명운에서 읽는 시 · 네 번째 이야기
감사의 시간
시 웹툰 · 감상 시안
모든 걸 감사하는 시간
맑은 하늘도 감사하고
이 소중한 시간을 주신 것도 감사하고
아무 생각 없이 마시는 차 한 잔이
너무 맛있는 것도 감사하다
소요유!
강 위를 유유하게 날아가는
저 새들의 여유를 이해할 것 같다
좋은 것 나쁜 것
즐거움과 기분 안 좋은 것
이런 분 저런 분
오늘은 왠지
좋은 사람들과 만날 것 같다
마음속 풍경
인생의 초반은
깊은 이해와 사랑으로 이루어졌는데
인생의 중반에서는 돈을 위해
발버둥 치며 투쟁하고만 있다
공부도 명예도 힘도
돈과 다 연결되는 것 같고
명예도 돈이 없으면
찌그러진 삿갓 같아 보인다
인생의 후반에서는 무엇보다
마음속 무대
외로움을 달래줄 노래와 춤이
필요하지 않을까?
그런데, 누구와?
긴 여행을 하고 싶다
여유롭게 철새를 따라갈까?
좀 더 깊은 이치를 깨닫고,
아름다운 것들을 향유하고 싶다
비록 깊은 바닷속 같은 어둠일지라도
강물 따라 가는 내 삶도 이제
잔잔한 물결만 흐르기를
참새는 오늘도 변함없이 지저귀고
흘러가는 강물은 무심하게
바람 따라 흐른다
이 젖어드는 마음도
구름 따라 흐를까?
네 번째 이야기 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