명운에서 읽는 시 · 두 번째 이야기
유행가 하루
공개 전 감상 시안
어느새 비가 멎어
내 마음은 움츠려 들어도
여름 내 뒹굴었던 아쉬운 마음은
저 멀리에서
노을을 바라보고 있네
이렇게 감정이 지루한 오후
내 아름다운 마음은 어디서
목 놓아 노래 부를까
오늘은 예전의 나로 돌아가
노래 한 소절 불러보고 싶지만
아름다운 날들은 먼 기억이 되어
현실의 나는 이미
노을을 바라보고 있네
이렇게 가슴 한 구석을 비워놓아도
메아리 되어 돌아오는 것은
쓸쓸한 바람 뿐
나이를 먹는 것이
두려운 것이 아니라
나이를 먹으면서 빛 바래지는
무심한 마음이
안타까울 뿐이네
오늘도 노을은 어김없이 찾아오는데
내 응어리진 마음을
밤이 오기 전에 달래볼 수 없을까
귓가에는 진한 노래가 흐르고
유행가 같은
하루가 간다
두 번째 이야기 끝